지난글에 이어 추가적으로 머리치기의 포인트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목차
1. 왼발의 오금을 편다
2. 발가락으로 마루를 문다
3. 왼주먹을 상대의 면금을 향해 똑바로 내뻗는다
4. 검선을 아래로 내리지 않고 나간다
1. 왼발의 오금을 편다
머리치기를 할 때, 왼발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왼발을 끌어붙이고 튀어나가는 것보다는 왼발을 안정시킨 상태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잡고 차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뛰어들어가며 머리치기'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가끔 시합경기중 왼발뒷끔치가 바닥에 붙어 있는경우가 있는데 이런경우 한번 생각해보세요.
왼발 뒷끔치가 붙어있으면 움직이거나 앞으로 나아갈때 그만큼 찰나의 시간이지만 시간이 지체되게 되어있습니다. 오른발의 경우도 오른발 뒷끔치가 바닥에 붙어있기보다는 살짝 띄어 언제든지 앞으로 도약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왼발을 안정시키면서 한 번의 동작으로 공격을 하기 위해 충분한 양을 어당겼다가 타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왼발을 끌어당기는 것은 상대가 나오는 찰나를 노리는 때에도 필요합니다. 이 경우, 머리치기를 하려고 할 때 상대가 물러나면 임기응변으로 빠르게 밀어걷기로 전환하여 공격과 연결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동작은 순간적인 반응과 몸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필요로 합니다. 왼발을 끌어당기는 동작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왼발의 오금(무릎의 뒷쪽)이 굽혀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왼발의 오금을 굽혀지지 않게 유지하여 허리가 처져서 중심이 좌측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 발가락으로 마루를 문다
겨눔세(검도 자세)를 취했을 때, 발가락으로 마루바닥을 문 것처럼 발을 고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왼발을 모아두는 것과 연관이 깊습니다. 발가락에 힘을 주어 발바닥을 마루에 밀착시키는 느낌의 상태에서 타격을 하면 멀리 뛰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발가락으로 마루를 문다는 것은 발의 안정성과 타격의 힘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중요한 요소입니다. 경기중 보면 한걸음 반걸음 나가는게 아니라 발가락으로 앞으로 조금 조금 움직이는 느낌을 받으신적 있으실겁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게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거리를 좁혀 일족일도의 거리를 만들고 그보다 더 유리한 자기가 목표로 하는 지점을 공격할수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것 또한 중요합니다.
3. 왼주먹을 상대의 면금을 향해 똑바로 내뻗는다
왼주먹을 사용하여 상대의 면금을 향해 똑바로 내뻗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나의 팔이 긴 편이라면 죽도를 세워서 휘둘러올리면 손목치기를 당하기 쉬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에 대해 검선을 그대로 유지한 채 똑바로 가지고 가는 듯한 기분으로 타격해야 합니다. 사진을 찍는다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왼주먹이 상대의 면금에 정면으로 닿게끔 내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죽도 끝이 면금과 마찰되는 지점까지 내밀고, 그 후 손목의 스냅을 충분히 이용하여 타격합니다. 스냅은 쥐는 힘과 관련이 있으며, 나는 다행히 악력이 강한 편입니다. 흔히 걸레 짜듯이 내려치라는 말도 있지만 이말은 우리가 청소하는 걸레가 아닌 차수건 같이 얇은 수건을 사포시 짜는 느낌으로 쥐라는 것이지 쥐어짜라는 뜻은 아닙니다. 손에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가있으면 오히려 동작이 느려지니 몸에 힘을 빼는것 또한 중요합니다.
4. 검선을 아래로 내리지 않고 나간다
머리치기를 할 때, 많은 사람들이 타격을 위해 검선을 아래로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검선이 물을 퍼올리는 것처럼 아래로 내려간 후 다시 올라가며 나가는 동작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습니다. 타격하기까지의 시간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처음의 자세 그대로 머리를 향해 똑바로 나갑니다. 검선을 아래로 내리게 되면 반동이 생겨 힘이 붙기는 하지만, 반대로 죽도를 내린 다음 올릴 때에는 상대가 내 기세를 쉽게 눈치챌 수 있습니다. 이 점은 돗도리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지도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지만,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 기술은 어려운 것이지만, 나에게는 머리치기를 성공시키기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추가포인트
원래 검도라는 운동이 다른운동과 다르게 1년 2년에 마스터 할 수 없는 운동입니다. 교사 7단 분들도 보시면 알겠찌만 하루하루 습관이 그런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것입니다. 운동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검도라는 운동은 나 혼자가 하는 운동이 아닌 빠르다고 무조건 이길 수 도 없는 상대방의 기 , 검, 체 까지 다 생각해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심지어 상대방의 들숨 날숨 발의 위치까지 하나하나 전체를 바라보면서 호면을 썼다 할지라도 그 사람의 눈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어디를 공략하고 있는지 과연이게 틈을 내어주는 것인지 전체적인 흐름을 다 파악해야하는 고난이도의 운동입니다. 매일 훈련하는게 힘들지라도 매일 훈련하는게 가장중요합니다.
하루하루 큰동작 머리치기, 손목치기, 허리치기 등 계속 연습을 하면 나중에 작은동작으로 수행했을 경우에 확연히 내
동작이 빠르고 정교해지고 타격력이 좋아진걸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머리치기의 포인트들을 설명했습니다. 왼발과 발가락의 안정성, 왼주먹의 정확한 타격 위치, 그리고 검선의 유지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머리치기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포인트들을 숙지하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것보다 훈련시 가장중요한것이 기본훈련입니다. 하루하루 조금씩 발전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연습하는게 제일 중요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보내세요~